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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날 시계가 없어 당황해하던 수험생에게 자신이 직접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빌려준 익산경찰서(서장 고영완) 평화지구대(대장 조병문)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수능이 치러지던 지난 14일 오전 8시경, 익산 전북제일고등학교 정문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최한솔 순경에게 한 남자 수험생이 찾아와 평소 손목시계를 차고 시험을 봤는데 이날따라 시계를 집에 놓고 와 근처에 문구점이 있는지 물어왔다.
입실 마감 시간까지는 10여 분밖에 남지 않아 다급한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최한솔 순경은“시험 잘 보고 오라”며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기꺼이 풀어 수험생에게 빌려주었다.
수능시험이 끝난 오후 해당 수험생은 시계를 건네며“다급한 상황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겨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한솔 순경은“수험생이 제 동생과 같아 보였다. 경찰관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라며 수험생이 시험을 무사히 치르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최한솔 순경이 빌려준 손목시계는 경찰 시험에 합격할 때 아버지가 주신 것으로 전해져 더 큰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익산=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