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는 결혼이민자들의 학력 수준 제고를 위해 운영한 “결혼이민자 학력취득 지원사업”에서 24년 결혼이민자 9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본 사업은 학력 및 자격요건 미달로 주로 단순노동, 기피 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더 높은 학력 신장을 위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상급학교 진학 뿐만 아니라, 자존감 향상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였다.
특히 익산 청운검정고시학원과 함께 연계·운영한 본 사업은 모국과 다른 교육 환경 속에서도 지난 4월과 8월 실시한 검정고시 시험에서 초등 과정 2명, 중등 과정 3명, 고등 과정 4명이 각각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합격하여 배움을 열망하는 다른 결혼이민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본 사업에 참여한 응웬티튀00은 “혼자 공부하기 너무 어려웠지만 모르는 내용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라며 “앞으로 대학교에 진학할 때 까지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장은 ”다른 언어와 다른 교육 환경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에서는 학력취득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및 중도입국자녀 등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 국적취득비지원, 국적취득 멘토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