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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운영 탄력·서해안 물류경쟁력 강화

-올해 7백만건 물량처리로 전년 대비 340% 증대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군산항 전국 1위 달성
-도 항만물류 연구·자문회 개최, 통관장 활성화 의견 제시
전북자치도는 올해 2월 인천, 평택, 부산항에 이어 4번째로 개장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적극 활용하여 군산항을 대중국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재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은 전북자치도, 군산세관, 군산시, 석도국제훼리, 한진 등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예산을 확보 및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통관장 시설·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통관장 운영사로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지정돼 3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226일 정식 개장하여 운영 중이며, x-ray 1대당 11천건 처리가 가능해 1일 최대 33천건의 반입물량을 통관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전환으로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였으나, 군산항은 자체 통관시설이 없어 반입되는 특송화물의 전 물량을 평택·인천 등으로 보세운송 후 통관해야 했고 이에 따라 민간의 물류비용 및 통관 대기시간 증가 등 경제적 손실이 컸다.

올해 군산항에 독자적인 통관장을 구축하여 운영한 결과, 작년 160만건 대비 340% 급증한 약 700만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달성하였고, 180억 원의 경제효과와 100여 명의 고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처리량이 ‘2268870톤 대비 43.1% 증가한 98560톤으로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편, 도는 군산항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20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시, 대학교수, 군산컨테이너터미널, 항만관련 유관기관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년도 제2차 전북자치도 항만물류 연구·자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들은 통관장이 군산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특송화물 반입물량 확보를 위해 통관장 인력증원과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특송업체에 대한 화물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통관장 규모 확대를 위한 인력 증원과 시설 확대를 관세청에 건의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군산=지송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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