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AI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점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도내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AIDT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63명 중 421명의 교사가 도입이 '부적절하다'라고 응답했다"며 "설문에 참여한 교사 과반수가 AIDT가 아이들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도입이 된다해도 수업에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DT에 반대하는 교사들은 도입이 아직 '시기상조'이며 특히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 및 '집중력 감소'가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실제 학교에 태블릿, 노트북 등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도입됐지만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서거석 교육감은 AIDT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적 효과성을 검증하고, AIDT의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학교의 선택권을 보장하라"면서 "AIDT 연수 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연수가 아니라 교육과정과 내용 중 심의 연수를 설계하라"고 요구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