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최근 일시적 가뭄과 기온 상승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당초 2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이던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0일로 앞당겨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성묘·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다.
도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258개소(도, 시군, 읍면동)를 운영하며 1천500리터급 산불 진화 임차헬기 2대를 조기 배치했다. 또한 익산산림항공관리소,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산불 초동 진화와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지상 진화 인력으로는 14개 시군에 산불진화대 658명과 산불감시원 760명을 선발해 사전 배치했으며 야간 산불에 대비한 신속대기조를 편성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 순환 근무에 나서며, 성묘객과 입산객이 많이 찾는 주요 등산로와 공원묘지 등 산불 위험 지역에 현장 배치를 강화했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예년보다 빠르게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도민께서도 산림 인접 지역에서 화목보일러 재처리나 소각 행위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