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사설] 거짓말·책임전가 급급한 윤석열의 비루함

구속 수감된 내란수괴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한 발언들을 지며보면 충격과 분노를 넘어 인간에 대한 연민까지 느끼게 한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의 말과 행동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질 것이다.

12.3 계엄 당시, 특전사령관과 수방사령관의 증언에 따르면 국회에 투입된 무장 군인들에게 도끼와 총을 사용해서라도 국회의원을 물리적으로 끌어내라는 불법적인 명령이 내려졌다. 이는 분명한 내란 행위로, 군을 동원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 한 시도였다. 다행히도 이러한 끔찍한 사태를 막아낸 것은 불법 명령을 거부한 현장 지휘관들과 이를 저지한 수많은 애국 시민들이었다. 그러나 윤석열은 이를 자신의 공적으로 돌리며 "유혈 사태를 막은 것은 나의 공로"라는 식의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는 뻔뻔한 행태다.

윤석열은 또한 계엄 포고령이 국방장관 김용현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최상목 재경부장관에게도 비상입법기구 운영 예산을 확보하라는 문건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이미 드러난 증거와 증언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며 자신을 피해자로 포장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국회의 의결을 무시하며 거부권을 남발했고, 언론의 비판 보도에 대해서는 검찰과 방심위를 동원해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독재적 행태에 다름 아니다. 제 살길 찾겠다고 벌이는 위선과 가식이 참으로 비루해 보여 민망하다.

윤석열의 실정과 악행은 그를 탄핵의 위기로 몰아넣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내란을 선동하는 망상적 행동을 보였다. 자신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극렬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도록 방치한 것은 명백히 그의 책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헌법재판소에서 미안함은커녕 오히려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법과 도덕을 경시하는 그의 본질을 드러낸다.
헌법재판소 심리가 끝난 후 윤석열은 구치소가 아닌 국군서울병원으로 이동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는 사전에 법무부나 국방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적인 행동으로,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의 행동은 국민적 분노만 불러일으킨다.

윤석열의 거짓말과 무책임한 태도는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혼란을 극대화하고 있다. 윤셕열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란을 정당화하고 국민을 기만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이제는 그를 엄중히 심판하고, 이 무법천지 난장판을 끝장내야 한다.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사법부는 추상과 같은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 더 이상의 혼란과 분열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