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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도서관 ‘전북의 맥, 전북사람 2편’ 출판기념회 성황

전북 어른 14명분 전통과 문화를 지켜온 생생한 이야기 담아
전북자치도는 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와 한병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한 어른, 가족, 집필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의 맥, 전북 사람 2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도립국악원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어른과 집필진의 책 집필 소감 발표, 생애구술사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전북의 맥, 전북 사람’은 전북도의 빛나는 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지역 어른들의 삶과 지혜를 기록해 전북의 전통과 문화를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에 남기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출판물에는 도내 14개 시군의 어른 14분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그 주인공들은 ▲전주 기접놀이보존회 임양원 ▲군산 침선장 임순옥 ▲익산 모필장 곽종민 ▲정읍 줄풍류 정칠환 ▲남원 혼불도요 장태성 ▲김제 악기장 송재권 ▲완주 농악 손현배 ▲진안 응사 박정오 ▲무주 액막이놀이 전승 유재두 ▲장수 녹반석벼루장 고태봉 ▲임실 한지 외발뜨기 지장 김일수 ▲순창 장승 명인 윤흥관 ▲고창 고수자기 장인 나희술 ▲부안 뽕잎바지락죽 명인 김인경이다.

녹반석벼루장 고태봉씨는 “한평생 벼루 제작에 몰두해 온 노력이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송일섭씨는 “어른들의 삶은 거대한 도서관과 같기에 이를 기록하고 조명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집필 소회를 전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전북의 전통과 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문화산업지구 지정, 전북 문학예술인회관 및 대표도서관 건립 등 새로운 문화산업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판된 14종의 생애구술사 책자는 도내 14개 시군의 도서관 및 문화원 등에 배부되며 전북자치도 누리집(www.jeonbuk.go.kr)에 전자책 형태로 게시돼 도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정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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