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3일 전주은화학교 구강보건실에서 봉사 중인 치과의사 3명(조상기, 이화준, 이은희)이 설 명절을 맞아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전주은화학교 구강보건실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치과의사 3인이 주도한 것으로, 설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뜻을 모아 성사됐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전주시 ‘엄마의 밥상’ 대상 아동들에게 간식과 명절 음식, 선물 등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은화학교 구강보건실 봉사 치과의사 3인은 ‘행복한 동행 봉사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다년간 은화학교 전교생의 구강 진료(충치 및 잇몸치료, 발치 등)를 꾸준히 관리하는 등 장애 학생의 구강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주은화학교 구강보건실은 보건소가 학교와 협의해 마련한 장소로, 장애 학생의 구강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예방 교육 등 학생들의 구강건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대와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지역 주민과 단체가 함께하는 나눔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전주시의 따뜻한 명절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