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119통역봉사단' 운영, 언어 장벽 없는 안전망 구축

도소방본부-전북여성가족재단, 외국인 긴급 신고 지원
전북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와 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지난 3일 도청에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119통역봉사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19통역봉사단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협약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지역사회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도움을 못받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본부는 전국 최초로 2023년 4월부터 다문화가족지원 전북거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주 여성과 유학생들로 구성된 119통역봉사단을 운영해 왔다. 119통역봉사단은 현재 15개 국어를 지원하는 9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북여성가족재단과 협력, 119통역봉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119 통역봉사자 모집 및 운영 ▲도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19 신고 요령 교육 ▲외국인의 119 신고와 관련한 자료 협조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119통역봉사단 운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정희 원장은 “119통역봉사단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에게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가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 글쓴날 : [2025-02-03 17:07:36]

    Copyrights ⓒ 전북타임즈 & jeonbuktimes.bstor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