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지난 1일 저녁 부안군 계화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31번째 양성발생이다.
이 농장은 지난 1일 오전 8시경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통제,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사육중인 육용오리 2만6천500수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삼호유황오리 계열사 및 도내 전체 오리농장 및 관련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지난 1일 11시부터 2일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30호(닭 29, 오리 1) 2백만6천수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는 즉시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부안=신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