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과 산림재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산림정책 추진에 나선다.
도는 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산림부서장과 서부지방산림청, 산림조합,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임업후계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림자원분야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산림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흡수원 확대,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 산림재해 예방·대응 강화 등 산림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 있는 숲 조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도는 2025년 산림자원분야에 총 2천364억을 투입해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분야별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 다양한 숲 확대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산림복지서비스 기반 구축 333억원 ▲산림자원 관리 639억원 ▲산림재해 대응 668억원 ▲임업경쟁력 강화 329억원 ▲생활 녹지공간 구축 395억원 등이다.
도는 숲이 주는 혜택을 도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숲과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잦아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과 산사태 예방을 위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산사태 예방을 위해 42명으로 구성된 산사태 현장예방단 운영 등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소나무재선충병 복합방제를 통한 확산 저지 및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52명) 운영, 드론·항공 예찰 병행으로 재선충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