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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도와 기업들이 합작한 CES 2025의 값진 성과


전북 기업들이 미국 LA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크게 확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총 197건의 상담, 59건의 협력채널 구축, 그리고 933만 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은 전북 기업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전북 기업들의 기술력을 더 강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CES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대이다. 따라서 CES 2026을 대비해 기업들이 R&D에 더욱 집중하고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도 차원에서도 CES 혁신상 수상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술력 향상을 도와야 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CES 2025에서 ㈜아이팝이 ‘EmoTense XR 올인원 수트’로 USA TODAY가 선정한 ‘CES 2025 50선’에 포함된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CES 2026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미디어 홍보, 현장 프로모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전북 기업들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해외 바이어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CES 2025에서 이뤄진 협력채널 구축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행사 개최,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CES에 참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북도는 올해 부스 임차비, 디자인 제작, 항공·숙박비, 통역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하며 참가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참가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CES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 전북 기업들의 CES 2025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도와 기업들의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회성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 CES 2026에서도 전북 기업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전북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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