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도정 등 현안 놓고 5분 발언

“문화체육관광 콘텐츠 인프라, 민간시장 활성화로 연계해야“
자치도의회는 11일 올해 첫 회기인 제416회 임시회를 열어 도정 및 교육·학예 행정에 관한 시책방향을 청취한다. 오는 21일까지 11일 간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도의회는 모두 10명의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섰다.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발췌, 요약한다.

▲김성수 의원(문안소위, 고창군 제1)=도는 K-문화체육관광 산업 거점 조성을 위해 4개년간 총 4조1천816억이 투입되는 10대 전략, 40개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사업들을 망라해서 나열한 수준으로, 예컨대 거점조성 계획에 반영된 단위사업은 총 144개인데 이중 민선 8기 신규사업은 24개에 불과하다. 전체 사업의 83%를 기존 계속사업으로 채우고 신규로 발굴한 사업이 17%에 불과하다면, 과연 이 계획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윤영숙 의원(교육위, 익산시 제3)=지난해 연말 김제 모 초등학교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현재 도교육청에서 조사 중이다. 이 시건의 원인은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 과중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직원은 저경력자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실 업무를 전담, 과중한 업무 등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각급학교 직원 배정 기준의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교원업무 감소 및 교육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인력배치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 직원이 1명만 있는 행정실은 고경력자를 우선 배치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오은미 의원(농복환위, 순창군)=도내 복지 일선의 종사자들의 처우가 전국 꼴찌 수준, 농도인 전북의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청년들은 하루가 멀다고 전북을 떠나고 있다. 그런데도 느닷없이 도민에게 희망 고문만 안겨줄 올림픽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재판이 될 올림픽 유치를 당장 당장 멈춰야 한다.

▲김명지 의원(기행위, 전주시 제11)=전북 인구의 둑 역할을 하던 전주, 군산, 익산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20년까지 전체 인구와 청년인구 모두 증가하던 전주에서 22년부터 매년 1만여명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중 청년인구가 5천~6천명이다. 군산과 익산도 수천명씩 줄고 있어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인구 급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양 못지않게 질이 중요한데 전북은 질은 고사하고, 양도 못 챙기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강태창 의원(기행위, 군산시 제1)=전북의 국악이 침체기를 걷고 있는데도 전북자치도는 두 손을 놓고 있다. 지난 21년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국악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국악의 대중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3년간 사업 내역을 보면 3건에 3억원에 불과하다. 이대로 가면 전북에서 국악은 낯선 문화가 될 것이다. 전북 국악의 미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데 첫째, 국악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고 둘째, 도내 국악인들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셋째, 국악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국악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국악을 소재로 하는 문화산업 기반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

/김관 기자
  • 글쓴날 : [2025-02-11 17:47:34]

    Copyrights ⓒ 전북타임즈 & jeonbuktimes.bstor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