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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도자의 품격 - 윤석열과 이재명의 차이


대한민국이 내란사태로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며 국가를 혼돈에 빠뜨린 순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뛰어난 감각과 신속한 판단력, 그리고 결단력 있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이를 저지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했다. 계엄이 발표되자마자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하고 국민들에게 즉시 상황을 알리며 시민들을 결집하게 만든 그의 대응은 대한민국이 독재로 퇴행하는 것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사태를 통해 우리는 다시금 지도자의 자질과 통찰력이 국가의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 지도자는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지도자는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통찰력과 정책적 판단이 국민의 삶을 좌우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지도자는 위기 속에서도 국민을 안심시키고 미래를 내다보며 정확한 결정을 내린 인물들이었다. 링컨은 남북전쟁 중에도 흔들림 없이 노예 해방을 추진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처칠은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끌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반면 윤석열은 지도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계엄을 선포해 국가를 혼돈에 빠뜨린 후 그 책임을 군 장성 등 부하들에게 떠넘기고 면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지도자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히려 국민을 향해 탄압을 시도했다.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그의 행태는 리더십의 부재를 드러냈다. 이런 사람이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국가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침착한 태도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며 지도자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며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다. 국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통찰력과 공감 능력이다. 통찰력은 단순히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계엄을 예견하고 대비했으며 실제 상황이 발생하자 즉각 대응했다. 또한 지도자는 국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지도자는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실패한 정책을 남발하게 된다.

윤석열의 지난 2년 반 동안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그는 국민의 삶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회적 갈등만 키웠다. 역사는 위대한 지도자와 그렇지 못한 지도자를 가려낸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지도자의 진정한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대한민국은 이번 내란사태를 통해 어떤 지도자가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지도자의 자질과 품격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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