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는 2월 19일 순창 아미산(515m) 정상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날 낮 12시 31분, 71세 여성 오씨가 등산 중 비탈길에서 떨어져 가슴과 등 통증을 호소하며 구조 요청을 했다. 순창소방서는 구급대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피해자를 헬기를 통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번 사고는 해빙기 등산 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례다. 해빙기인 2월부터 4월까지는 산의 얼음이 녹으며 등산로가 미끄러워지는 위험이 크다. 순창소방서는 해빙기에는 바위 절벽, 능선, 계곡 등 위험 구간을 피하고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중년층의 경우 산에서 넘어질 경우 골절 등의 부상 위험이 높아, 더욱 신중하게 산행을 해야 한다고 순창소방서는 강조했다.
김준희 현장대응단장은 "해빙기에는 기온 변화로 인해 산행로가 급격히 변할 수 있다”며 "등산 전 반드시 날씨와 산행로 상태를 체크하고,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순창=박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