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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생강,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학술연구 세미나

-전북도, 학계·지자체·농업인과 협력해 미래 전략 모색
전북자치도가 완주군, (사)지역활력센터, 전북대학교, 완주생강전통농업시스템보존위원회와 함께 지난 19일 봉동읍 주민센터에서 ‘완주생강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위한 학술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위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완주군 관계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 농업 전문가,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이후 5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지숙 사무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최명섭 팀장, 전북대 신병욱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지숙 사무관은 ‘농업유산 관련 제도적 동향’을, 신병욱 교수는 ‘전통 한옥과 완주 시앙굴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으며 최명섭 팀장은 ‘봉동생강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품질인증제도 마련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는 배재대 최종희 교수, 농촌진흥청 정명철 연구사, 한국농어촌공사 백승석 부장 등이 참여해 완주생강의 차별성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2019년 제13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의 지원 속에서 보존위원회를 중심으로 농업유산 활성화, 지역 기반 강화, 전통농법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사업의 연장선에서 완주생강이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농업유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완주생강 전통농법은 단순한 재배 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중요한 유산이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통해 완주생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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