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감소와 수출 부진 등 전반적인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했다. 이는 화학제품(-15.3%), 자동차(-14.5%), 식료품(-8.1%)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으며, 제조업 재고는 2.0% 증가했다.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49.4%로 전월(139.6%)보다 9.8%p 상승했다.
수출은 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다. 농약 및 의약품(+25.1%)은 증가했으나, 건설광산기계(-92.7%), 합성수지(-27.6%), 자동차(-6.4%)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3억8천만 달러로 17.2% 축소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1월 취업자 수는 93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0.6%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실업률은 4.7%로 전년 동월(3.4%)보다 1.3%p 상승했다.
경제심리지표에서는 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0.1로 전월(85.5) 대비 4.6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73.7로 전월(77.4)보다 3.7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8로 전월(85.5)보다 2.3p 상승했다. 2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