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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전 국토부차관, 윤석열 탄핵 단식농성 중 긴급이송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하며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

익산시장 출마 예정자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전)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벌인 단식농성 7일째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최 차관은 지난 일주일간 익산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대한민국 정상화"를 외치며 소금과 물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건강 상태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의료진은 단식 6일째부터 혈압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으나, 최 전 차관은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물러설 수 없다"며 단식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민 지지자들과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 그리고 체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결국 단식 7일째에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최정호 차관의 측근은 "최 차관님이 건강보다 국가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단식을 결심했지만, 더 이상의 건강 악화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걱정만 안겨줄 것이라는 주변의 설득을 결국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단식농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익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북 각지에서 지지자들이 응원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동조 단식에 뜻을 보였으며, "최 후보의 건강을 걱정하지만, 그의 시민 정신과 진정성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정호 국토부차관(전)은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익산 시민들과 단식농성을 찾아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건강을 회복해 더 잘 사는 익산 발전을 향해 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전 차관의 윤석열 탄핵 촉구 단식농성은 익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단식이라는 점에서 시민에게 현시국을 알리는데 주목받아 왔다. 
/익산=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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