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주시가 또래와 비교해 신체적·정신적 성장이 느린 영유아를 찾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손경화)는 지난해 차상위계층과 중위소득 100% 이내 영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추진한 ‘아동 발달지연 조기발견 프로젝트’를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생후 12개월~취학전 아동을 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속도가 다르거나 발달과정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의 진단 및 맞춤형 개입을 통해 건강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로, 시는 올해 약 100가구(총 1200건)의 발달 검사 및 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례는 △언어 표현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 △주의력 및 감정조절 문제 △미디어 과몰입 △부모와의 애착 및 관계 문제 등이다.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전문아동 발달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대 구축했으며, 진단부터 상담, 치료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강화했다.
사업은 1차로 온라인 아동발달검사(K-CDI)와 부모양육 스트레스검사(K-PSI)를 진행한 후, 2차로 부모양육환경에 대한 전문상담과 아동치료지원 전문상담으로 이어진다.
진단 및 상담 결과에 따른 치료지원은 언어, 감각통합, 인지, 심리 등 아동의 특성에 따라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맞춤형 개입이 제공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일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jeonjuscc.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센터는 매월 선착순 20명씩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 외도 다양한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의 발달에 대한 이해와 상호작용을 지원해 양육환경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진단을 넘어 영유아기 발달지연의 조기발견-개입-회복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아동발달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아동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상담 및 신청 문의는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