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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욱진 前 전교조 지부장, 학교 떠날 위기

논란의 M초 담임 맡고, 아동학대 신고 3번·민원 9건 등
해당 학부모 "송 교사 주장은 전부 허위사실…고발 예정"
지난해 담임교사 6명 교체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전주 M초등학교에서 또다시 한 교사가 학교를 떠나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해당 학교의 담임교사를 맡은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인 송욱진 교사는 개학 3일 만에 아동학대로 학부모에게 신고를 당하고, 담임 교체 민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욱진 교사는 최근 4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다시 본업인 초등학교 교사로 돌아오면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학부모 2명의 지속적인 민원·고발로 논란이 된 전주 M초등학교 담임을 맡았다. 송 교사는 지난해 전북교사노조 등과 함께 해당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송 교사는 "지난 2일 세 번째 아동학대 신고로 직접 학교에 방문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며 "해당 학부모는 개학 후 벌써 9건의 공식 민원을 제기했고, 이중 담임교체가 반복적인 민원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임교체 사유는 부모를 고발한 교사가 어떻게 담임교사가 될 수 있나며, 해당 학부모 자녀들이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어 수업을 듣기 어렵다는 주장"이라며 "작년 형사고발은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 노조 차원에서 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사는 해당 학교 교장에 △무단으로 수업중 교실에 들어와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방해한 점 △세건의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반복적인 담임교체의 민원으로 교권이 침해 받고 있는 점 △기사와 sns를 통해 학급시간표를 공개하고, 악의적으로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이유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면서 위 내용이 수용될 수 있도록 서명을 받는 중이다.

이에 해당 학부모 A씨는 "송욱진 교사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송 교사가 학생들을 학대해서 우리 아이가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은 사실이고, 아이들은 송 교사가 무서워서 수업을 안 받고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며 "이번 내용을 무고와 명예훼손 등으로 송 교사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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