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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에 전북 교육계도 '활짝'

서거석 교육감 "'사필귀정' 모든일은 결국 바르게 바로잡힌다"
중계 지켜본 학생 "짧은 인생동안 탄핵을 두 번 봤다. 이젠 그만"
교원단체 "탄핵 선고에 따른 조속한 국정·교육 정상화 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전북 교육계가 활짝 웃었다.

4일 오전 11시 22분 전주에 위치한 전라고등학교 2학년 8반 학생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선고가 내려지자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안도했고, 한 학생은 "이게 이렇게까지 끌어야 할 일인가?"하며 아쉬워했다.

전라고 2학년 안현(16) 학생은 "사회 시간에 배웠던 헌법이나 헌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얼마 살지 않았지만 18년 동안 탄핵을 두 번이나 봤다. 다음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번 선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도교육청의 계기수업 권고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볼 수 있었다"며 "이번 계기수업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산 교육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서 교육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국민은 경악 속에 헌법이 유린당하는 과정을 지켜봤고, 4.4 오늘 우리는 헌법이 강건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바르게 바로잡힌다"고 강조했다.

도내 교원단체들은 탄핵 선고에 따른 조속한 국정·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북교총 이날 입장문 통해 "헌재의 탄핵 심판 청구 인용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제 지역사회가 함께 국정 혼란을 극복하고 교육 안전을 위해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치적 혼란 속에도 학생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교육계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성명서에서 "12.3 계엄의 밤으로부터 123일, 탄핵 소추 의결 111일 만에 헌재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했다"며 "다시는 반란을 꿈꿀 수 없도록 내란 세력의 확실한 처벌과 함께 헌법을 개정해야 하며 윤석열, 이주호가 망친 교육현장도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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