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7일 완주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완주 힐링 시티투어가 장애인과 어르신 등 관광약자도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차별화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완주군도 지난해부터 ‘완주 힐링 시티투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관광약자의 참여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완주군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2만 5천명(26%), 등록 장애인은 약 8천명(8%)으로, 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국내외 무장애 관광 사례를 언급하며 완주 힐링 시티투어의 포용적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장애인과 어르신이 함께할 수 있는 ‘무장애 힐링 투어’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운영 중인 코스를 관광약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동 휠체어 및 보행 보조기구 이용자도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완주군 5일장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전통시장을 활용한 세대 간 교류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관광약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셋째, 관광약자를 고려한 접근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힐링 시티투어 코스 내 편의시설 확충, 저상버스 투입, 수어·점자 안내서 제공 등의 조치를 통해 관광약자가 차별 없이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완주군은 이미 ‘완주군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군수는 관광약자가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며, “완주 힐링 시티투어가 관광약자를 포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