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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권 대학들, 글로컬 최종 지정 앞두고 '분주'

전주대-호원대, 스타센터 중심으로 공동사업 운영해 지원할 예정
우석대,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손잡고 지산학연 구축 전략 내세워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발표와 동시에 추가 지정이 예상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내 대학들도 공모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자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지정된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하고 규제 혁신을 우선 적용하는 정책이다.

지정계획 발표에 추가 지정을 받으려는 대학들은 글로컬 역량 강화 부문과 대학 내 전반적인 혁신 도모책 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주대와 호원대는 전주대스타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운영해 최종 지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대 관계자는 "선정 과정이 단축돼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학끼리 경쟁이 치열하다"며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대학 간 연합을 통해 경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석대도 글로컬대학30 선정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우석대 관계자는 "지역 내 수소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지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며 "올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대학이 비약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군산대학교와 비전대, 군장대도 글로컬대학30 최종 지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일 '2025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발표하고 선정 과정 단축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청을 반영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며 오는 9월까지 10개 대학 이내로 글로컬 대학을 추가 지정하고,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일정은 내달까지 글로컬대학 지정과 관련된 예비지정을 마친 뒤 8월부터 본 지정 절차에 돌입함과 동시에 9월 중으로 최종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30에 지정된 도내 대학은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 원광보건대 등 3개 대학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학비를 올리는 등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컬대학이란 정부 지원마저 못 받을 경우 폐교도 순식간일 것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지정을 위해 모든 대학들이 특단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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