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강봉화)는 8일 초기 대응이 어려운 무인점포의 화재 위험을 줄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덕진구 관내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소화기 미비치, 관계인 부재 등 무인점포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된 가운데, 이번 조사는 법적 기준에 따른 현장 실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사 대상은 덕진구 내 무인점포 70개소 중 약 35%에 해당하는 40개소이며, 2024년 2월 이후 신규 개업했거나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점포를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했다.
전주덕진소방서 화재안전조사단이 현장을 방문해 소방시설 설치 상태, 피난통로 확보 여부, 전기 설비 관리 실태 등 주요 항목을 점검하며, 이는 '소방시설법', '화재예방법', '다중이용업소법'에 근거해 이뤄진다.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입건, 과태료, 시정 명령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조사 내용 4월중 정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덕진구 내 무인점포는 총 70개소로, PC방, 코인노래방, 세탁소, 커피숍 등 다양한 업종이 있으며, 21개소는 2024년에 신규 개업한 점포이다. 조사결과 이 중 3개소는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조치명령을 통해 시정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강봉화 전주덕진소방서장은 "무인점포의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응 공백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계인과 운영자들이 평소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