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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전 의원 <사진=진보당> |
'입틀막'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강성희 진보당(전주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고 내란의 종식은 일상의 폭력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평등과 연대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통령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국민의힘 해산을 청구하고, 검찰청을 기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검찰개혁과 북한과 ‘남북수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진보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을 파면했지만 ‘극우와 보수’로 한국 정치가 우경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진보당으로 대체하는 시대’, ‘상위 1% 슈퍼부자와 상위 10% 부자가 아닌 90%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후보는 ‘개헌으로 주권과 평등의 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는 이번 대선에서 ‘2026 지방선거에 개헌 국민투표’를 헌법 부칙에 명시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대선 전 개헌 공약이 대선 후 휴지 조각이 되었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례처럼 이번 대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1년간 논의 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전면적으로 개헌을 하자는 취지다.
개헌 내용으로 ‘내 삶을 바꾸는 개헌’을 약속하며 △주거, 교육, 의료, 돌봄, 일자리, 먹거리 6대 국가책임제 실현을 통한 복지국가 △노동·농민·자영업자 헌법과 토지공개념,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평국가 △평등헌법을 통한 차별없는 공존국가 △생태환경헌법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지방분권국가 △국민소환·국민발안·국민투표, 대선구제 완전비례대표제, 의회 책임의 권력구조 개편을 통한 주권자 중심의 민주국가 △통일 지향의 평화국가 등 7개항의 국가비전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현대차에서 택배현장 비정규직까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2023년 4월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2023년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줄일 것은 윤의 임기’ 피켓으로 윤 탄핵의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2024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는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로 ’입틀막‘을 촉발시키며 반윤투쟁에 앞장서 온 대표적 정치인이다.
강 전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23년 4월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성윤 의원에 패하면서 원외가 되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