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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기술 소개

저온 피해 ‘스마트 과원’ 기술 한자리...전정·무인 방제·기계 수확 자동화 기술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대구 군위)에서 과수 안정생산을 위한 저온 피해 경감시설 현장 연시회를 10일 열었다.

연시회를 통해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기술을 소개하고, 미세살수장치, 통로형 온풍기 등 다양한 저온 피해 경감시설의 특징과 활용법을 공유했다.

이날 농촌진흥청 관계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지역 과수 재배 농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농가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미세살수장치는 과수원 내부 온도가 영하에 근접할 때 물을 미세하게 뿌려 꽃눈(꽃봉오리) 표면에 얼음층을 형성하는 장치다.

물이 얼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잠열)로 꽃눈 온도가 유지되고, 얼음층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하므로 결실률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자동 온도 감지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임계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고, 과수원 안 온도가 오르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방상팬은 과수원 안의 찬 공기를 상부의 따뜻한 공기와 순환시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기온이 떨어질 때 과수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저온으로 꽃이 시들거나 말라 죽는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날 과수농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기계 전정, 무인 방제, 기계 수확 등 ‘스마트 과원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 기계 전정, ‘트랙터 부착형 기계 전정 기계’ 사용 일정한 형태 가지치기.
· 무인 자율주행 방제기, 자동으로 농약 살포가 가능 작업 효율↑ 안전사고 예방.
· 기계 수확 기술, 과실 성숙도 자동 판별 연계 정밀 수확 시스템 확장.
· 정보통신기술(ICT) 작업 시기, 환경, 생육 정보(데이터) 실시간 분석해 제어하는 스마트 과원 체계 핵심.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개화기 저온 피해 경감 기술과 과수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계화·자동화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과수 안정 생산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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