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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잇방 소리, 축제의 흥을 깨운다

사매면, 제95회 춘향제 대동길놀이 위해 전통 다듬이 공연 준비

제95회 춘향제를 앞두고, 남원시 사매면(면장 김식록)에서는 특별한 흥겨움이 무르익고 있다. 사매면 어르신들로 구성된 ‘사매 다듬이 공연팀’이 대동길놀이 무대에 참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은 사매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획된 것으로, 예전 일상 속 소리였던 다듬이 장단을 통해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전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은 제95회 춘향제 대동길놀이 퍼레이드 중 사매면 차례에 진행된다.

공연팀은 사매면 행정복지센터 앞 매화언덕에 모여 정기적으로 연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통 복장을 갖추고 다듬잇돌과 방망이를 활용해 구성진 장단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사람들과 함께 모여 장단을 맞추니 옛 생각도 나고, 정말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매면 관계자는“이번 다듬이 공연은 단순히 퍼포먼스를 넘어, 사라져가는 전통을 이어가고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문화의 장”이라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장단이 대동길놀이를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정하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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