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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

-향후 5년은 대한민국 국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습니다.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대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21대 대선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K-민주주의와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과 K-브랜드까지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면서 “대통령의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하고,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선 “(이제는)‘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 중심 사회’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하고,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를 고심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며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했던 이유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 체제로 ‘자국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며 “우리 안의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가 맞닥뜨릴 거대한 생존 문제 앞에서는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다.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한계를 뛰어넘어 신세계를 설계하는 ‘잘사니즘’, 변화 적응을 넘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Level-up)의 전기로 만들겠다”며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는 치솟고, 실업과 폐업이 늘고,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 전국 곳곳 어딜 가나 못 살겠다는 신음이 넘쳐난다”며 “우리 사회 모든 것을 지탱하던 민주주의가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또한 “피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거듭 윤석열 정부를 거듭 비판했다.

이 전대표는 “최대 국난이라던 IMF 위기조차 지혜롭고 용기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경제개혁의 기회였다”며 “복지국가의 초석을 다졌고 IT강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촛불혁명에 이어 빛의 혁명까지, 세계사에 남을 아름다운 평화혁명으로 K-민주주의는 세계적 모범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전대표는 “식민지배의 고난 속에서도 선대들은 문화강국의 꿈을 키웠고, 그 간절한 소망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콘텐츠 전성시대’의 산파가 되었다”며 “지금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뭉쳐 있다. 새 길을 내기 위해 익숙한 옛길을 과감히 폐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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