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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25년 1회 추경예산 총 10조 9,801억 원 규모 편성

본예산 10조 7,279억원 보다 2천 522억원 증액..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
전북자치도 2025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총 10조 9,801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2025년 본예산 10조 7,279억원 대비 2,522억원(2.4%) 증가한 규모다.

추가경정예산안은 15일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은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과 트럼프발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대응, 도민 안전 강화에 방점을 둬ㅆ다.

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에 시기적절한 대응을 위해 당초 5월로 예정되어 있던 추경 일정을 4월로 앞당겨 추진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경기 회복세 둔화와 국세 수입 부진 등으로 3년 연속 세수 재추계의 우려와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순세계잉여금과 세외수입,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세출구조 조정을 병행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 내 소비촉진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민생경제 위기대응 △취약계층 지원 △공공의료 및 시설물 정비 △소방력 확충 등 도민 체감형 안전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됐다.

올해 2월 전북 전주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단독 선정됨에 따라, 도는 이를 지역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유치 공감대 확산 △국제 실사 대응 강화 △연대도시 협력 체계 구축 등 핵심 전략별로 맞춤형 예산을 반영했다.

민생회복 및 지역경제 활력 위한 창업기업 투자 펀드 조성금을 232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업유치 투자보조금은 457억 원으로 확대해 유치기업 고용을 장려하고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30개사를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한다.

소비촉진 및 소상공인 지원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8,6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해 도내 내수진작 효과를 한층 강화한다.

또 노란우산 공제회 가입장려금도 기존 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전통시장 지원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은 전북 대표 온라인몰인 전북생생장터와 오프라인 매장에 도내 중소업체와 농가의 생산품을 입점 및 할인 지원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녹색구매 지원센터 운영으로 가치소비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은 글로벌 창업이민센터 운영, 수출새싹기업·지역산업, 혁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미국관세 정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추진한다.

신산업 육성에는 미래차·특장차 산업 및 뿌리산업·항공산업에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소산업을 중심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생명·바이오 산업 지원으로 농기계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 및 첨단 바이오 육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다각화하고자 한다.

농기계 다품종 유연생산 위한 AI 자율제조 기술개발 외 4개 사업 '지방도로, 지방하천, 생활용수 등 지역 인프라 사업의 도내 수주물량 확대'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화단지 등 조성으로는 곤충산업, 스마트과수원 등 신규 특화단지·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사업의 집적화 및 산업생태계를 형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내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예술인의 창작 여건을 개선해 관광객 유치 및 소비 촉진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별 핵심 관광자원(치유관광, 산악관광, 생태관광 등)의 고도화,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객 유입 확대를 추진한다.

도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통해 체육 생태계 기반을 확장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재·산업·연구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 전북테크노파크 내에 글로컬 전담팀을 구성해 글로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을 확대(20백만원→최대50백만원)하고, 민간 주택 거주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액을 연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했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예산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현안 대응을 위해 핵심 예산만을 중점 편성했다”고 제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문승우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회에서도 어렵게 마련한 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어 신속하게 민생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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