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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완주 만가리에서

- 완주군청 직장동아리 「맨발청춘」봉사활동, 만가리 환경 정비 -
혹독한 바람과 눈 속에서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최근 꽃샘추위에도 맨발걷기에 딱 좋은 곳이 있어 주목된다.

완주군청사와 모아미래도센트럴시티1차를 잇는 산책로가 그곳이다.

완주군청 옆 작은 야산 만가리는 맨발걷기 길을 주민이 먼저 만들고, 완주군이 확장시키면서 유명해졌다.

인근 거주 주민들, 멀리 전주·익산 주민들은 물론, 완주군청·완주교육지원청·농협은행완주지부·완주산림조합 등 주변 기관 직원들이 점심 식사 후 잠시 걸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됐다.

이처럼 만가리 맨발걷기 길 명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어 화제다.완주군청 직장동아리 ‘맨발청춘’ 회원들이다.

‘맨발청춘’회원들은 평소 점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맨발걷기를 하면서 황톳길과 주변에 있는 낙엽은 물론, 지난 여름내내 맨발걷기 길 주변에 심은 꽃과 어린 나무에 물주기,잡초 제거를 하는 등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회원들은 지난해에도 수차례 만가리 맨발걷기 환경 정비 및 홍보 활동을 벌이며,만가리 황톳길 알리기에 주력하기도 했다.

특히 15일 새벽, 회원들은 지난 겨울 만가리 맨발걷기 길과 주변에 떨어져 있던 크고 작은 나뭇가지들을 1톤 분량 정도 수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비 활동에 모든 힘을 보텠다.

맨발청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만가리 황톳길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맨발걷기를 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만가리 맨발걷기 길은 지난 2023년 5월 용진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군민의 날 행사 당시 지역 주민들이 행사장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군청사와 행사장인 축구장 사이에 있은 야산에 연결로를 만들면서 부터다.

당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 길을 산책로로 이용하면서 뜻있는 몇몇 어르신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맨발걷기 길로 조성했다.

이후 완주군의 지원을 받게 돼 정비 된 만가리 맨발걷기 황톳길은 이제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타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맨발걷기 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활성화되기 시작한 만가리 맨발걷기 길은 완주군 테니스장, 용진생활체육공원, 축구장, 완주군의회 뒤편에서 오를 수 있다.

완주군은 맨발걷기 길을 걷는 주민들을 위해 4곳의 세족시설과 운동기구, 앉아서 쉴 수 있는 나무 기둥, 해충기피제도 설치했다.

최근에는 맨발걷기 길을 녋히고,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제올레스트볼길을 조성하여 발바닥 혈점들을 골고루 자극, 맨발걷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맨발 힐링장 또한 추가로 조성했다.

군은 향후 주민들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안심하고 황톳길을 걸을 수 있도록 편익시설 등을 확충키로 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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