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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내 최초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

교육부로부터 20명 정원 승인…2026년부터 학부 신입생 모집

첨단기술 기반 융복합 교육 통해 K-방산 성장 주도 인재 양성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방위산업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2026년부터 국내 최초로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 운영한다. 교육부는 최근 전북대가 제출한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내년부터 20명 정원의 첨단방위산업학과 학부생을 모집한다. 방위산업학과는 그동안 국내 몇몇 대학들이 석·박사 과정 등을 운영하긴 했지만, 학부과정에서 신설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이번 학과 신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중 패권 경쟁 심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등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로 급증하는 국내외 국방 예산과 이에 따른 국내 방위산업 수출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K-방산은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능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함정 MRO 요청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년 내 반도체와 자동차 등 13개 국가 주력산업 진입이 유력한 분야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은 첨단 국방기술 개발과 수출 증가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첨단 방산 전문인력 양성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운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는 그간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중장기 계획으로 새만금 지역을 K-방위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과 인재 양성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식 학과 신설을 통해 전북대는 대학의 특성화 방향에 맞춘 신기술 기반의 첨단 방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해 첨단기술과 산업 정책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국내 최고의 K-방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 방위산업연구소와 첨단방산융합 대학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 및 연구소, 방산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방위산업 융합형 교육과 연구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을 통해 우리 전북대학교가 K-방산 전문인력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신기술 중심의 융·복합적 교육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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