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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교육 "전북지역 교사 56% 퇴·이직 고민"

스승의 날 맞이 설문조사 결과…학생 생활지도 어려움·과도한 행정업무 등

전북지역 교사 55.8%가 퇴직과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은 1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승의 날을 맞아 '전북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북지역 교사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가 퇴직과 이직을 고민한 교사가 55.8%로 나타났고, 그 원인으로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과도한 행정업무'를 꼽았다. 또한 학부모 민원, 교사 처우, 교육청 등이 뒤를 이었다.

새참교육은 "설문 결과 도내 교사들의 교직 생활이 절대 쉽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교육청, 교육부, 정부, 그리고 사회가 협력해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문화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스승의 날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3%가 '선생님 고맙습니다'고 답했고, 이어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14.9%),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12.5%)가 뒤를 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은 전북교육청에게 △교육 정책 수립 시 현장 교사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반영 △교사 간 협력을 저해하는 성과급과 교원 평가 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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