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도의 주요 수출국인 대만의 안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도입(24. 5. 23.)에 발맞춰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6일 농촌진흥청과 함께 전북수출포도연구회 및 수출 포도 생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대만 수출용 포도 농약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2024년 국내 신선 포도 수출량은 5,142톤으로 2023년(3,791톤) 대비 35.6% 증가했으며, 특히 최대 수출국인 대만은 2024년 1,808톤을 기록해 전년(943톤) 대비 91.7%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는 수출을 원하는 농가, 단체 및 수출업체에 고유등록번호(ID)를 부여해 생산 단계부터 수출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안전성 관리를 진행하는 제도이다.
고유등록번호(ID)는 농약 안전사용교육 이수 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사전등록 신청을 통해 발급되며, 이후 대만 수출 전 검역 신청 시 ID정보와 잔류농약검사 결과서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해 겸역증을 받급받아야 한다.
이번 교육은 국립농업과학원 한해리 연구사의 대만 수출 포도 농약안전관리와 이석호 전 포도연구소장의 수출용 포도 재배기술을 주제로 열강했으며, 수출을 준비하는 농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북자치도 농업기술원 원예과 안민실 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대만 수출용 포도 뿐만 아니라 포도 재배 전반에 걸친 체계적 안전성 관리가 정착되고 ‘믿을 수 있는 전북 포도’라는 신뢰를 만들어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