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6일 "6월 3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을 도구로, 충직한 일꾼으로 뽑아 달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유세를 펼치며 "전북의 소외감은 지방 정책에 부족함"이라며 "균형발전 전략은 지방에 대한 선심이 아니라 나라 발전의 필수 전략"이라며 지방균형 발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주에서 열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부산 엑스포처럼 준비만 요란하다가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는 이미 올림픽 개최 도시로 지정된 상태고, 이제 남은 것은 대한민국이 유치국으로 선정되는 일"이라며 "이 기회마저 놓치면 또다시 전북만 소외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부산 엑스포처럼 국가적 관심은 있었지만 치밀함과 지속성이 부족해 실패한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림픽은 단순한 체육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의 기회"라며 "문화·인프라·관광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이자, 전북이 세계를 만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이 다해 "이제는 수도권 몰빵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전북은 식품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문화산업의 잠재력이 큰 지역인데도 늘 광주·전남에 밀려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방 국공립대 집중 투자, 재생에너지 기반 송전망 확대, 지방 기업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전북을 중심으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전북은 이미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문화의 본거지"라며 "전북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K컬처, K푸드와 맞물려 대한민국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킬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우 속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몰린 도민들로 인해 이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하며 '이재명'을 외쳤다.
이재명 후보의 이번 전북 방문은 본선이 시작된 뒤 2번째 방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익산과 군산, 전주, 정읍을 차례로 방문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