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단체가 공동으로 21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고등교육 재정 확대를 촉구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교육·사회단체들은 20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앞둔 지금 여전히 어느 대토령 후보도 고등교육과 지역대학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고등교육을 바로 세워야 하나"고 요구했다.
단체는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강의실마다 빈자리가 늘어나고, 젊은 연구자들은 길을 잃고 떠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대학들은 폐교의 그림자 아래 놓였고, 한때 지역사회의 자부심이었던 캠퍼스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 비극의 원인은 국가가 고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오랜 기간 방기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21대 대선을 앞둔 오늘 정치권에 지역대학과 고등교육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고등교육 재정 대폭 확충 △지역 균형 발전 △대학 무상 교육 △대학 서열화 해소 △고등교육 생태계 혁신 △국립대학 공공성 강화 △사립대학 공영화 추진 △대학 구성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