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양파 농가들은 중만생종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생산과잉과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파 작황 호조는 농가들의 불안감 마저 증폭시키고 있다.
불암감 증폭은 양파값 약세에 따른 것으로서 '수입확대, 소비부진, 생산량 증가'까지 겹치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의 상품 1㎏ 평균가격은 642원에 그쳤다.
이는 채소가격안정사업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수확기(4∼7월) 기준가격 651원 이하라서 ‘하락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산지 관계자들은 TRQ 물량 도입에도 "성급했다" 입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 2월 11일, 26일 각각 5000t과 5240t, 3월7일 1만645t, 전체 2만885t 규모 TRQ 양파를 들여왔다.
양파 농가들은 "앞으로 중만생종 출하 시기가 닥치면 가격 하락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