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사전투표 첫날 종료…전북 사전투표율 50% 과반 넘을까 '관심'

-첫날 32.69%로 전남 이어 전국 두번째 높아
-20대 대선 48.6% 넘을 경우 최고치 경신
29일 사전투표 첫날 서거석 전북교육감,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본보 29일자 1면 예측 보도처럼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오후 5시 기준)이 29.64%를 기록, 전국에서 전남(32.02%)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중앙선거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777만1천218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특히 20대 대선 사전투표는 휴일이 끼어있었으나 이번 21대의 경우 평일임에도 높은 투표율을 보여, 그만큼 이번 대선의 중요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해 주고 있다.

더욱이 전북지역 기관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사전투표행렬에 적극 참여하고 유권자들도 정권심판에 대한 강한 참정권 행사로 투표소마다 긴 행렬이 이어졌다.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시군수 242 읍면동에 566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북의 선거인명부작성일 기준 유권자수는 151만 416명이다.

30일 사전투표를 마감하게되면 사전투표 도입 이래 사상 최고치인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대 대선은 본투표 대비 사전투표율이 48.6%로 절반에 근접했었다.

전북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사전투표 참여 배경은 내란사태 이후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사명과 함께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도내 야권에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전 당원이 총동원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김 지사는 "한 표를 행사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전북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과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또 전북을 방문한 개혁신당 김용태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과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한 표를 행사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거나 낮거나 관계 없이 선거업무 자체에는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공정한 선거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