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가 지난 31일 오후 7시 전주월크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의 시즌 두 번째 현대가더비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13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현대를 맞아 3-1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특히 13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4무)을 달린 전북현대는 가장 먼저 10승(5무 2패) 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지켰다.
전북현대는 울산 이청용에 선재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25분 송민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영재의 코너킥 이후 세컨볼을 김영빈이 헤더로 다시 밀어넣었고, 이승우의 오버헤드킥이 조현우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박진섭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또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찬스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티아고가 3번째 쐐기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시민과 축구팬의 관람 편의를 위해 1994 특별노선을 증편 운행했다.
이는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파죽지세로 K리그 1위를 질주하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함에 따라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됐고,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 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시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