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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 전북에서 성공적 개최

-해외 10개국 관광분야 차관, 관광청장 등 VIP 인사 전북 방문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 주제 국제협력 논의

- 전북 관광과 대표 음식 체험으로 전북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관광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고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끄는 전략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 도지사 김관영)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이경윤)이 주관한 ‘제4회 세계 관광산업컨퍼런스’가 6월 6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관광 정책 수립을 이끄는 10여 개국의 관광부 차관 및 청장, UN Tourism,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등 국제기구 인사, 국내 관광 전문가 및 종사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자리였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전북 고유의 관광자원과 문화콘텐츠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까지 연계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전북 관광의 매력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세계 관광 리더들, 전북 미식 체험과 지속가능 관광 전략 논의
컨퍼런스는  신연성 국제관광인포럼 국제담당 부회장의 사회로, 유진룡 국제관광인포럼 회장의 개회사,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는 관광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미래 가능성에 대해 각국의 인사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기조 발표에는  누르 아마드 하미드 PATA CEO가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전략’을,  다톡 서베스천 팅 추 이우 사라왁 말레이시아 관광부 차관이 ‘사라왁 관광의 변화와 미래’를,  서병로 건국대 교수가 ‘전북 미식관광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제로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국제적 전략과 지역 특화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왕순화 싱가포르 관광관리연구소 명예 이사장,  응우옌 트룽 칸 베트남 관광청장, JNTO(일본정부관광국) 이사장 대리,  류인평 전주대 교수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관광의 기회와 도전, 성공적인 정책과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사례를 공유하고, 전북을 비롯한 지역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전북 미식체험 행사’는 14개 시·군의 대표 음식을 기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오감으로 전북의 맛과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비빔밥, 박대찜, 흑돼지수육 등 전북 고유의 향토음식을 즐기며, 전북이 지닌 미식문화의 풍부함과 정체성을 직접 체감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관광은 단순한 소비의 영역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상생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전북이 미식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주한옥마을 야간관광부터 생태 팸투어까지, 전북형 지속가능 모델 조명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이론적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지속가능 관광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 운영된 팸투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전북의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그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당일인 6일 저녁에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야간관광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옥마을의 야경, 문화해설사와 함께한 거리 투어, 전통공연 등은 참가자들에게 전주의 역사문화와 야간 관광 콘텐츠 매력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

이어 7일에는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 군도(선유도),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잇는 생태관광 팸투어가 이어졌다. 광활한 자연경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관광자원, 생태해설 프로그램 등은 지속가능한 관광이 단순히 자연 보호를 넘어 ‘지역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과정임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응우옌 트룽 칸 베트남 관광청장은 “전북의 미식, 전통문화, 생태관광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경험과 사례를 베트남에 돌아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관광, 지역에서 세계로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단순한 국제 행사 개최를 넘어, 전북이 글로벌 관광 의제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제기구, 각국 정부, 관광 전문가들이 함께한 이번 자리는 전북의 관광 정책과 관광자원이 세계적 논의의 중심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자,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앞으로 전북이 지역성과 세계성, 문화와 생태, 정책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전략을 바탕으로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사)국제관광인포럼(회장 유진룡)과 ㈜코트파(회장 신중목)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운영되는 국제 관광 컨퍼런스 행사로,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외 관광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관광 행사를 유치하는 동시에 미식관광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재단과 전북이 협력해 본 행사를 전북으로 유치한 것에 의미가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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