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차지도교육청이 학력신장을 약속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영, 영어, 수학 3개 과목에서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북지역 수능생들의 국영수 등급은 하위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시자는 46만3486명으로 지난 2024년 44만487명보다 늘었고,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34.7%로 2024년 35.4%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100개교에서 1만917명이 응시했다.
지역별 분석 결과 국어 1·2등급 합산비율은 서울이 13%(1등급 5.2, 2등급 7.8)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 5.9%(1등급 2.1, 2등급 3.8)로 전국 평균인 8.1%(1등급 3.0, 2등급 5.1)보다 낮았다. 반면 국어 과목 8·9등급 비율에서 16.4%로 전국 평균 13%보다 높았다.
수학 1·2등급 합산비율에서도 전북은 5.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8·9등급 합산비율에서는 1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영어 영역에서도 1·2등급 합산비율이 14.5%로 전국 평균 이하였고, 8·9등급 합산비율은 7.4%로 전국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시도별 표준점수도 낮았다.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을 보면 국어 과목에서 전북은 93.0으로 전국 평균인 96.5보다 낮았다. 국어 과목에서 전북 지역 표준 점수 최고는 123.7이었고, 최저는 71.9로 차이는 41.2이었다.
수학 과목에서도 평균 94.5로 전국 평균(96.8)보다 낮았다.
이번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과 지난 '2024학년도 분석'을 비교해 본 결과 국어·수학 영역 표준점수 평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유감"이라며 "전북교육청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