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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장마철 인삼 병해충 최소화 포장관리 철저해야"

-침수·병해 발생 증가, 배수 정비 및 병해충 방제 필요
-전북 포함 전국 장맛비 시작…20~21일 강한 비 집중 가능성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장마철 침수 피해와 병해 확산으로 인한 인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삼 장마철 포장관리 요령’을 마련하고, 재배 농가에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중부 내륙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올여름 첫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20~21일에는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강수가 예상된다.

장마철에는 침수, 도복, 토사 매몰 등으로 인해 인삼 생육이 크게 저해될 수 있다. 특히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포장에서는 뿌리 부패, 줄기 신장 억제, 조기 낙엽 등이 발생해 수량과 품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또한 과습한 환경은 탄저병, 점무늬병 등 병해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책으로 배수로를 정비하고 두둑을 높게 유지할 것, 경사지 포장에는 고랑 피복을 통해 토사 유출을 방지할 것, 해가림망은 팽팽하게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침수 발생 시에는 양수기를 활용한 신속한 배수와 잎에 묻은 앙금 제거를 실시하고, 침수 시간이 6시간 이상 경과한 포장에 대해서는 뿌리 상태를 확인해 조기 수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아울러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탄저병과 점무늬병에 대한 예방 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전북자치도농업기술원 자원식물연구소 김주희 소장은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와 병해 확산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포장별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가가 이상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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