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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화무쌍한 신종 사기 수법에 절대 속지 말자

이광진 경위 /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며칠 전, 관내 대형약국에서 한국철동공사 직원이 구급함과 방독면을 구입한다면서 대금을 지불할테니 그 중 금액 20%을 현금으로 자신에게 돌려달라면서 한국철도공사에서 기안한 공문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일이 있었다.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대상자들을 상대 부문별하게 접근하고 있는 신종 사기 수법, 노쇼(No-Show)이다.

이 노쇼(No-Show)는 호텔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기는 하나 몇 달전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 처한 식당 업주에게 전화하여 많은 인원이 식당에서 식사할테니 음식을 미리 준비하라 예약한 후 방문 하지 않아 업주에게 엄청난 금전적 피해을 입혔다는 내용과 군부대나 기관 등을 사칭하고 당장 물건을 구입할 것처럼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하여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든 후 일종의 커미션을 요구하는 등 신종사기수법은 이제 단순히 전화사기, 즉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되는 괴물체처럼 되어가는 양상이다.

노쇼를 예방법으로는 먼저 사전결제 없이는 절대로 대량 주문을 받지 않도록 하자. 과거 거래도 없는 자가 전화가 와 주문을 하고자 하면 예약금을 받는 등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도록 하자.

또한 군부대나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이름으로 사칭하면 반드시 그 군부대나 기관에 그 직원이 맞는지 여부와 직접 주문을 했는지 통화토록 하자.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요청은 단호히 거절하자. 배송비 선입금이나 물품 대금 대납 등 의심스러운 요구를 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도록 해야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현실에 매말라가는 사회심리를 변화무쌍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신종사기 수법에 대해 알고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지피지기의 한 수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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