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22일 익산 일대 신자와 이웃 등 200여 명이 익산역부터 중앙시장을 경유해 서동시장을 지나 중앙동 5km 구간 도로와 골목을 정화하며 빗물 배수로와 배수구를 청소했다.
빗물 배수구는 기후변화로 폭우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하나님의 교회가 6월부터 전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빗물 배수구 정비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익산역과 시장 일대는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아 장마철이 오기 전 대비가 필수적인 곳이다.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지렛대로 배수구 덮개를 열고 내부를 가득 채운 토사와 쓰레기, 낙엽 등을 곡괭이·삽 등으로 퍼냈다. 거리와 배수구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쓰레기봉투 70개를 가득 채웠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폭염, 폭우 등이 심해지고 있다. 그에 따른 인명 및 각종 피해를 막고 재난 대비에 힘쓰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빗물 배수구 관리를 통해 이웃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면 좋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슬땀을 흘리며 배수구를 청소한 이미라(48) 씨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장마철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오길수(58) 씨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가 되어 지역사회 이웃들이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민 위해 올 설에 전북 390세대 포함 전국 소외이웃 5800가정에 따뜻한 겨울이불을 지원했다.
또 전북권 신자들이 꾸준히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지역 내 혈액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했다.
1964년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 재난구호, 기후변화 대응, 교육지원, 헌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한 사회공헌활동이 3만 회가 넘는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