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며 16경기 연속 무패(11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서울과 전반 한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16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을 추가한 전북은 12승6무2패(승점 4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는 9점 차이다.
아울러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기세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전북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따내 투입했고, 이어진 린가드의 크로스에 류재문이 머리를 갖다 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반격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송민규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접근했고, 그대로 낮고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5월 3일 11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은 후반을 시작하며 둑스와 윙어 손승범을 각각 클리말라와 문선민으로 바꿔 화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여기에 서울은 골키퍼도 강현무에서 최철원으로 바꿔 후반에 나섰다.
전북도 후반 14분 티아고와 미드필더 김진규를 장신 공격수 콤파뇨와 이영재로 교체했고,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엔 전날 입단이 발표된 가나 출신 공격수 츄마시를 이승우 대신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37분 정한민, 전북은 후반 40분 권창훈 등 벤치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천862명이 입장, 폭우에 가까운 장맛비가 무색한 열기를 뿜었다.
다음 전북현대의 경기는 오는 27일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천상무FC와 김천 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