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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 참가자 모집

몽골, 유럽, 북미, 서아프리카 연주자와 함께 떠나는 세계 음악 여행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오는 7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를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는 지역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전통 악기와 음악을 가까이서 만나보고, 그 문화적 배경과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세계 음악을 매개로 문화 간 공감과 소통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리축제의 다른 한 축인 ‘월드뮤직’을 더욱 널리 알리고, 8월에 개최되는 본 축제에 앞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를 미리 느껴보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연주자와 해설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세계 음악의 역사와 악기, 문화를 함께 풀어내는 ‘렉처콘서트(Lecture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해 새롭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옛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관사인 ‘하얀양옥집(하양집)’에서 열려 한옥들 사이에 있는 풍광 좋은 이층 양옥집의 실내 공간과 세계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특함을 느껴볼 수 있겠다.

공연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및 사전 예약은 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 프로그램 탭의 사전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각 프로그램별 선착순으로 30명씩 모집한다.

7월 2일 '평원을 구르는 말, 사람, 소리' 제목으로 마두금 연주자 김연준이 무대에 오른다. 몽골을 중심으로 아시아 내륙지역에서 오랫동안 연행되어 온 전통악기 마두금은 두 개의 줄로 구성된 찰현악기(마찰을 통해 소리를 내는 현악기)로 ‘초원의 첼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7월 9일 기타, 테오브로, 사즈, 세타르 등 다양한 류트 계열 악기의 깊이를 탐구하는 테오르보 연주자 윤현종이 '대륙 먼 곳, 시간의 저편으로부터' 타이틀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간에는 고음악과 현대음악, 연극, 현대무용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수많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주자 윤현종이 테오르보 연주와 악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7월 16일에는 밴조 연주자 장현호가 '푸른 풀 위의 음악, 블루그래스 여행' 타이틀로 북미 지역에서 발전해온 블루그래스 독특한 색채를 완성해 주는 발현악기(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악기) 밴조를 선보인다. 연주자 장현호는 블루그래스 밴드 ‘컨트리공방’의 멤버이자 작곡가이다.

7월 23일 코라 연주자 정환진이 양금과 둔둔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플레이어 음악가 조재은의 협연으로 무대를 꾸민다. '줄을 타고 끝없이 흐르는 이야기' 제목으로 서아프리카의 전통 악기 코라(Kora)를 소개하고 연주를 함께 선사한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며 “관객들이 세계 음악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 키워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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