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24일 새벽 별세했다.
고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말 대선 기간에 전북 진안에서 선거운동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전주 대자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유성엽 전 국회의원에 대해 “오랜 동지의 부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공직자이자 행정가, 정치가로서 일생을 지역과 나라에 헌신했던 유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라의 미래를 위하셨던 고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북도청에서 국장으로 재직하던 중 정읍시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이후 제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무소속과 국민의당 소속으로 3선에 성공,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나,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돌풍으로 4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채 야인으로 지내다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윤석열 당선)의 ‘대사면령’과 ‘국민대통합 의지’에 따라 민주당에 복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도왔고, 이후 제22대 총선에 다시 도전했지만 고교 동기인 윤준병 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유 전 의원은 이후 올해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당 노인위원장으로 전북은 물론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원유세를 하는 등 현 정부의 출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쓰러진 뒤에 영면의 길에 들어섰다.
부인 사별 후 홀로 살아온 유 전 의원의 유족은 유주연·자영·지원 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이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