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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AI 인체감염 ‘즉각 대응력’ 키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지난 27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을 주제로 감염병 대응 인력과 경찰·소방·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론 교육과 실전 훈련을 병행한 모의훈련으로 진행됐다.

모의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이론 교육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가상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설정한 실전 대응훈련이 이어졌다.

훈련 시나리오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AI에 감염된 젖소로부터 사람에게 인체감염이 전파된 실제 사례를 반영하여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유사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실전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모의훈련은 △조기 인지 △초기 대응 △전파 차단 △예방 관리 등 단계별로 구성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 의료기관, 교육청, 검역소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참여해 실제 상황처럼 대응 과정을 수행하고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신종 감염병은 발생 속도가 빠른 만큼 지역사회가 최초 대응 주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건소와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이번 훈련을 계기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장 대응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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