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가에서는 해충의 농약에 대한 내성으로 화학 방제 효과가 떨어져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IPM(통합병해충관리) 실현의 핵심 전략으로 천적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 최준열원장은 7월 9일 작은뿌리파리로 피해가 발생한 토마토 스마트팜 ‘로즈밸리’(익산 왕궁면, 1.0ha) 농가에서 천적 분양 후 반응을 청취하고, 천적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 행정을 실시하였다.
토마토 양액 재배에서 문제되는 작은뿌리파리는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유충이 코이어 배지 속 뿌리를 갉아먹어 심할 경우 작물이 시들어 죽는다.
이번 토마토 스마트팜에 분양한 뿌리이리응애는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증식한 것으로 작은뿌리파리 유충을 섭식(1~5마리/일)해 배지 속 해충만 쏙쏙 잡아먹는 효과적인 천적이다.
뿌리이리응애 분양 후 1개월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작은뿌리파리 발생률이 천적 투입 전보다 40% 감소하였다.
최준열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천적 적용 현장 행정은 전북농업기술원의 천적 생산·보급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이다. 이후에도 작은뿌리파리가 많이 발생하는 9~10월에 뿌리이리응애를 재투입하여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천적을 적극 생산·보급하고, 이를 활용한 전북형 스마트팜 IPM 기술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년 상반기에 전북농업기술원은 자체 배양한 천적 총 560만마리를 우리지역 농가에 무상 보급하여 농가들의 천적 도입 장벽을 낮추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