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로 이음관으로 각도 조절 및 완충 기능이 있는 혁신적인 ‘볼타입 신축관 이음장치(이하 볼타입 이음장치)’가 2025년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전북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더블유티피에스(WTPS) 박희준(41) 대표는 이같은 말하면서 “올 7월부터 ‘볼타입 이음장치’를 본격적으로 생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타입 이음장치’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시공 및 보수과정에서 어느 지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이는 기존의 상수관 새로운 시설 및 노후관 교체의 경우 이음관의 각도와 길이에 맞추어 시공해야 하지만 볼타입 이음장치는 기존의 제품의 기능과 성능,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각도 및 길이조절 등이 가능한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혁신제품은 기술적 특징으로 ①사방(360°)으로 편각15°(양각30°) 자유롭게 각도 조절 가능하고 ②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반 완충 기능 탑재되어 있으며 ③시공 후에도 각도 조절 유지이 가능한 뿐만아니라 ④볼트 체결 방식으로 전문 시공자 없이 설치 가능하다.
특히 요즈음과 같이 지진과 싱크 홀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비해서도 이음관의 유격과 길이 조절 및 누수방지가 장착된 유연한 구조로 되어 있어 매우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엔 볼트·너트 제조업으로 시작했으나,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새로운 item을 찾던 중 상수관 시공 현장에서 상수도관 연결 시 곡선 구간에서 각도 조절이 어려워 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자동차 서스펜션 구조의 '볼 조인트'에서 착안, 상수관용 각도 조절 및 완충 기능이 결합된 신축관 이음장치를 개발했다.
이어 여러 상수도관로 공사 현장에서 테스트를 거치면서 수정 보완됐다.
1단계로 소형 규격의 나사식 조립 구조 제품 개발되었고, 2단계로 대형 규격 상수관용 제품 확대 개발된 후, 3단계로 총 10회 이상 시제품 설계 및 제작 반복과 이를 토대로 한 성능 테스트 통해 최적화된 제품을 시제작하여 새로운 상수관 이음장치로 개발되었다.
또 개발과정에서 시공 현장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소형화, 성능 강화, 및 시공 편의성 향상 등도 충분히 고려됐다.
또한 기존 제품은 시공 후 고정 구조로 유체 흐름의 압력 변화나 외부 충격에 대응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고려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내장 구조로 설계, 완충 기능을 보완하여 시공 후에도 충격 분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핵심 기술 확보을 확보한 ㈜더블유티피에스(WTPS)는 각도 조절, 완충 구조 및 유체 누수 방지 기술 등이 포함한 혁신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더블유티피에스는 올 이달(7월)부터 첫번째로 10억원 규모 시범 구매사업 추진 및 조달등록 제품화 추진하고, 9월부터는 두번째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한층 업그레드된 각도조절, 완충기능, 충격흡수 및 길이조절이 가능한 2단계 혁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블유티피에스는 또 국내외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해 전주대학교(김제소재) RIC 기계가공센터 부지를 활용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지진다발 국가를 상대로 진동 흡수형 배관 연결 장치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의 개발 소감에 대하여 “상수관의 누수로 인한 피해가 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전한 상수관 시공으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진에 취약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라고 젊은 패기다운 포부를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