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군산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이하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의 첫 번째 운영자가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산시는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최근 관리위탁 운영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4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후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거쳐 ‘주식회사 조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향후 15일 이내에 운영 조건 및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식회사 조이’는 현재 완주군과 충남 당진시에서 복합 워터파크인 ‘아마존 아쿠아파크’를 운영 중인 기업으로, 대형 워터레저시설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바나 및 오션뷰 포토존 조성, 한방 아로마 테라피관, 어린이 해양탐험존, VR 해양 어드벤처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단순한 레저 공간을 넘어, 군산이 서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라며 “경험 많은 전문 운영자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복합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2018년 해양수산부의 해양관광 SOC 사업에 반영된 이후, 2023년 9월 무녀도 일원에서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386억 9천만 원이 투입되며, 약 6만 4천㎡ 부지에 해양레저체험 시설과 산림휴양,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군산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인피니티풀, 레저레이크, 산림휴양 시설 등이며, 특히 서핑연습장, 최대 수심 5m의 잠수풀장, 최대 3m 파도를 구현하는 인공파도풀,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복합단지는 이르면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며, 일정 기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 시설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섬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군산=지송길 기자